난임일기 2) 40대 극악의 AMH 호르몬수치

누군가는 내글을 읽어주었으면 좋겠고. 그게 20대의 여성이면 좋겠습니다 . 그게 30대의 여성이면 좋겠습니다
그리고 , 또..40대분이시면 좋겠습니다.

나의 20대, 30대는 참 화려하게 놀고 지냈습니다. 친구들 알아주는 애연가, 애주가 ...말이 좋아 애연가 애주가 이지 

그냥 내몸 망가뜨리고 살아온 내몸 성적표는 처참했습니다 . 

다들 술마시고 담배피면 안좋다 안좋다 말만했지.  폐경이 일찍온다. 임신이 안된다

뭐 이렇게 디테일 있게 알려주었더라면..

형편이 녹녹치 않다보니 42살이 되도록 아이가져볼 생각도 못하다가 , 이러다 정말 못가지나 싶어서 피검사 하러 만났던

GP 한테  AMH수치를 부탁했습니다. 42살,그해초.. 급 불안한마음에 알아보니 amh수치를 보면 가능성? 을 알수있다길래..

일단 한번 알아나보자 하는마음으로..비용은 85불 정도 ,, 한국돈으로 6~7만원 사이겠네요 

어디 병난곳 없고 , 어디 고장난곳없고 ,아직 지병이 없으니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막살온 나의 난소 성적표는 0.3 미만,,

처음엔 0.3이면 정말 안좋지만 난임 카페의 분들을 보면 0.1 도 말씀많으시길래 최악중의 최악은 아닌건가 했는데 

수치를 다루는 표시가 달랐네요 , 한국표시로 바꾸면 0.03 이하의 수치, 예상 난소나이는 48~50대 이상. 

솔직히 말씀드리면 , 사실은 그때도 ,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잘 몰랐어요 .....기분이 좀 상했던정도?  

GP는 임신생각이 있으면 메디케어 기다리지말고 당장 난임병원에 가야한다고 말했지만, 당시 메디케어 없이 난임병원 

비용은 대략 1천만원 정도 예상되었기에 , 사실 한번에 되는 사람도 없다고 했고...엄두가 안나서 모르는척 하면서 

자연임신을 해보기 위해서 영양제 먹고 운동시작하고 술끊고 담배끊고,, 노력해보기 시작했습니다 . 

이미 작년부터 배란테스트기는 두어달 해보고 있었기에 본격적으로 노력하면 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 

여러 블로그 전전하며 ,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정보를 구해 , 할수있는것은 다 하기 시작했습니다.

노력을 하면 사람은 간절해 지죠.... 이렇게 힘든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......

잠깐 !! 여러분께 , 알려드리고 싶어요 ..

부모님이 몸에 안좋다고 한것,, 일찍 자라고 하고 술마시지 마라 담배피지 마라고 한것,, 과자먹지 말고

인스턴트 먹지 말라고 한것.....

전부 다 영향이 있었습니다 . 그냥 몸에 안좋다는 막연한 경고를 ....."나이들면 다 아프지,

담배 안펴도 폐암걸려 ", 뭐 이런 논리들로 막살아왔는데 , ,,,,

제가 아이를 갖기 위해서 몸을 관리하면서 마주하게된 진실은 ..... 여자는 폐경이 오면 온갖병에 다 노출되기 

쉽고 , 실제로 외모적으로도 바로 엄청 차이 납니다. 그런데 이 폐경은 호르몬불균형 ,

난소의 건강과 관련이 많고 이 호르몬 건강, 자궁건강은 위에 말한 

술 , 특히 담배 , 잠자는 시간 , 건강한식단  에 의해서 좌우되는것이었고 ,

엄마손을 떠난 지난 22년간 저는엄청 빠르게 호르몬을 망치기위해 달려왔던거였어요 

솔직히 42살까지, 20대에는 거의 매일 술을 마셨고 , 30대에는 하루이틀 제외 매일 ,

30대후반부터 40초까지는 일주일에 하루이틀은 술을 마셔왔어요 . 술마실때 흡연량은 .. 엄청났구요 

잠은 잠이 와야 잤습니다 새벽 2,3시 기본이었구요 .....

지금이라도 이글을 보시는 여성분들은 꼬옥 , 여성을 위한 난소와 자궁의 건강에 신경쓰시길 간곡히 바래봅니다.

요즘은 어린나이에도 조기폐경의 아픔을 격으시는분이 많이 있으십니다. 

경험해보신 분들은 여성호르몬이 없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실꺼에요 . 엄마들 갱년기 힘든거 ,, 직접 경험하게 

되면 특히나 그걸 이른나이에 격게되면 신체적인 여러가지 증상과 고통외에 정신적으로도 힘이 듭니다.

폐경 갱년기 로 검색해보시면 얼마나 많은 병에 노출되는지 금방 아실것같아요 

AMH수치가 0.1 이하인경우 1~4년 정도 이후 폐경이 올것이다 라고 본다고 해요. 

하지만 이수치는 높아질수도 있고 , 사람마다 관리하면 좋아질수있다고 합니다!

다만 쉽지않기도 하고 좋아지는것보다는 첨부터 너무 상하지 않으면 더 좋겠지요 ?

임신을 준비하면서 , 너무나 힘든 날이 많았지만 ..... 덕분에 건강의 중요성을 확실히 알아가고 있었어요...

저에게는 이런말을 해준사람이 없어서, 개으른 성격탓에 , 그냥 저냥 다들 비슷하게 늙겠지 

뭐 그렇게 생각하고 너무 즐기기만 하면서 살아온것 같아요 .....

어쩌다 이글을 보게되신 여러분.... "  건강관리 " 우리 삶에 있어서 이보다 중요한것은 없는것같아요.

가족도 배우자도 중요하고 , 친구도 돈도 중요하고 ,임신도 중요하고 다 중요한 데요 

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" 건강" 입니다 . 

특히 여성분이 시라면 여성건강 과 호르몬관리 부분을 시간내서 더 알아보시고 , 신경써주시면 

더 오랜시간 가족과 배우자분과 친구와 행복하게 보낼수 있으리라 생각되요

실제로 앞으로도 이야기 풀어가겠지만 , 저는 이른 폐경 진단을 나중에 받게 됩니다..

제가 너무 아쉽고 속상했어서 길게 잔소리 늘어놔 보았습니다 . 한분이라도 저같은 바보에서 

구출할수 있기를 바라며....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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